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명장 김태형 감독이 열정 넘치는 롯데 자이언츠 사직야구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 것이 야구계의 유명한 아포리즘이죠. 그래도 2025년 김태형 감독이 가져온 변화는 심상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명장은 명장입니다. 2025년 올해의 롯데자이언츠가 가을에 어떤 성적표와 결과를 받아들일지와 관계없이 그가 일으킨 변화에 집중해 봅니다. 김태형 감독을 소개하고 그가 왜 명장으로 평가받는지 1982년 원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팬인 아저씨의 뇌피셜 품은 평가도 넣어 봅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명장이 이제는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
김태형 감독이 오랜 기간 두산베어스를 이끌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대기록으로 명장의 반열에 오른 사실을 모르는 야구팬은 없겠죠. 그가 이제는 롯데의 지휘봉을 잡고 롯데자이언츠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중 투수 구승민 선수가 던진 볼에 정수빈 선수가 맞으면서 빈볼 시비가 있었죠. 당시 김태형 감독이 구승민 선수를 향해 던진 "투같새"라는 거친 표현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는데요. 이건 야구팬이라면 잘 아는 해프닝으로 그 내용은 여기서는 패스 합니다. 당시 막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 된 아내가 인성을 거론하며 한창 흥분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2024년 김태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부임해 오면서 초반에 이 이슈가 팬들 사이에 한창 뜨거웠죠. 사실 이런 정도는 승부의 세계에서 종종 있는 해프닝이라고 봐요. 요즘 롯데의 성적을 보면서 아내에게 슬쩍 다시 물어봤죠. 여전히 감독의 인성이나 언사가 중요하냐구요. 자존심과 고집이 센 사람임에도 좀 많이 누그러졌네요. 이게 바로 야구고 이게 바로 스포츠인가 싶기도 합니다. 프로스포츠는 성적으로 말하고 평가받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임은 분명하니까요.
김태형 감독 그가 명장인 이유
벌써 43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프로야구에도 이제 명장이라고 불리는 감독들이 있습니다. 야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현재 현업 감독 중에도 김경문 감독과 함께 김태형 감독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죠. 염경엽 감독이나 몇몇 젊은 감독들도 거론되지만 아직 결과로 입증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다른 팀 감독일 때는 놓치고 보던 부분이 우리 팀 감독이 되니 그제야 관심 있게 보이는 면도 있네요. 왜 김태형 감독을 명장이라 부르는지 이해가 됩니다. 이건 비단 2025년 올해 초중반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서만은 아니에요. 부임 첫해인 2024년 66승 74패 4무 승률 0.471로 7위에 그쳤지만 개인적으로 그때 희망을 보기도 했답니다.


선수단 장악력이 남다르단 평가를 그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결과나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 선수의 연봉이나 이름값과 무관하게 가차 없이 2군으로 보내는 결단력이 포인트 같더라구요. 그리고 어떻게 보고를 받는지는 모르지만 싹이 보이는 선수는 역시 연봉이나 이름값과 관계없이 1군으로 콜업을 해서 1군 주전 선수들을 긴장시키는 스타일로 선수단을 자연스럽게 장악하는 것 같네요.
또한 포수 출신답게 수비와 투수 운용에 있어 베테랑 선수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현장 스타일 감독이라는 평가도 있는데요. 사실 위에 선수단 장악력이라는 부분과 배치될 수도 있는 스타일일텐데 이를 잘 조화시켜 가는 점도 그가 명장으로 불리는 이유인가 봅니다.
어느 팀이든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강팀이 될텐데요. 그동안 많은 단장이나 감독들이 하나 같이 팀 리빌딩을 강조하면서 등장하거나 팀을 운영합니다. 그러나 이건 말로 되는 건 아니겠죠. 좋은 선수를 데려오거나 육성하는 것은 어느 팀이나 하는 프로세스지만 이를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감독의 눈과 힘일 거예요. 김태형 감독은 그걸 보여 주고 있구요.
2024년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은 첫해에는 성적이 전년도와 같은 7위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야구 스타일을 많은 롯데 팬들이 알아봤고 이 성적은 예년과 달리 나쁘지 않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그가 왜 명장으로 불리는지 앞선 평가의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 같아요. 확실한 팀 리빌딩과 분위기 쇄신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는 2025년 롯데 팬들이 많이 느끼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입단 당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신인들보다 전혀 이름조차 낯선 신인들이 발굴되어 기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2군에서 애쓰고 있는 김용희 감독과 코칭 스텝의 역할도 분명히 있겠지만요. 이를 과감히 받아들여 선수의 몸값과 상관없는 콜업과 2군행의 팀 장약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그의 야구를 화수분 야구로 표현하는 이유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네요.
보통 명장 감독들에게 붙는 평가는 선수단 장악 카리스마인데요. 야구장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없지만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팬이었던 아저씨가 매일 야구 중계를 보면서 김태형 감독의 카리스마나 스타일을 느껴 보는 개인적 뇌피셜 품은 평가입니다. 사실 많은 야구 관계자들이나 코칭스텝과 선수들의 평가와도 겹치는 건 이 부분은 이견이 없다는 것 아닐까요.
김태형 감독의 프로필
★ 기본 프로필
⚾ 이름: 김태형 (金泰亨)
⚾ 생년월일: 1967년 9월 12일
⚾ 출신지: 서울특별시
⚾ 포지션 (선수 시절): 포수
⚾ 현 소속: 롯데 자이언츠 감독 (2024년 ~ 현재) 2024년 3년 계약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 잡은 지 2년 차
★ 선수 경력
⚾ 아마추어 시절: 신일고등학교 단국대학교
⚾ 프로 시절(OB 베어스/두산 베어스): 1990년 OB 베어스 입단 (1차 지명) 2000년 은퇴
★ 지도자 경력
⚾ 두산 베어스 (배터리 코치, 1군 코치 등): 2001년 ~ 2014년
⚾ 선수 은퇴 후 곧바로 코치 생활 시작
⚾ 두산 베어스에서 오랫동안 코치로 활동하며 선수단과 팀 분위기를 잘 이해하는 지도자로 성장
★ 두산 베어스 감독: 2015년 ~ 2022년
"두산 왕조" 건설의 주역으로 이 기간 동안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2015~2021)하고 한국시리즈 우승 3회 (2015, 2016, 2019)의 대기록을 달성. 뛰어난 용병술과 선수단 장악력으로 명장 반열에 오름.
★ 롯데 자이언츠 감독: 2024년 ~ 현재
2023년은 중개 해설자로 나서기도 하면서 현업에서는 휴식기를 가졌고 2024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음.
현재는 롯데 팬들의 오랜 염원인 우승을 이끌 적임자로 큰 기대를 받고 있음.
이제는 사직에서 역사를 만들어 갈 시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명장 김태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한 동안 성적이 최악을 맴돌 때 야구의 본고장 미국의 유명 저널에서 "최고의 팬, 최악의 구단"이라는 평가까지 받은 롯데 자이언츠 부산 팬들의 열정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스카우터들이 외국인 용병을 섭외할 때 연봉이나 부대조건 외에도 열정 넘치는 사직구장의 응원 영상도 잘 활용한다고 해요.


매년 144경기를 챙겨보는 낙으로 저녁시간을 보내는 팬들이 정말 많잖아요.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 저녁에는 월요병을 앓는 팬들이 많다고 할 정도로 야구는 그만큼 매력적인 스포츠임은 분명한 것 같아요.
2020년 7위, 2021년 8위, 2022년 8위, 2023년 7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반복하자 롯데는 2024년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였습니다. 2023년 해설자로 보내면서 현장을 떠나 있을 때 이미 많은 야구 관계자들과 팬들이 다음 횡보는 롯데라는 예상을 했었죠. 그가 예상대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24년도 7위에 그치긴 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롯데 자이언츠는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가을에 시즌이 끝나고 다시 어떤 평가가 이루어질지 장담은 못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네요. 혹시 가을에 평가가 달라져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결과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지라도 과정에 대한 평가는 유지될 것 같아요.
명장으로 꼽히는 김태형 감독이 특유의 리더쉽으로 팀에 질서와 집중력과 근성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타선의 집중력은 매우 좋아졌고 불펜 운용도 매우 확연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네요. 팀 리빌딩과 쇄신된 분위기 속에 롯데 팬들은 올해 김태형 감독이 만들어갈 사직에서의 역사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넘어 1992년 이후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꿈꿔 봅니다.
2025년 막강한 투수진을 꾸린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개인적으로도 예상헙니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 팬으로서는 "끝날 때까지는 끝나지 않은" 야구라는 매력적 스포츠의 힘을 믿고 새로운 희망을 가져 보는 해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