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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운명을 바꾼 한 번의 트레이드로 날다!

by 야구애센천사 202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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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는 종종 선수 한 명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는 ‘트레이드’가 일어나는데요. 정철원 선수 트레이드에 옵션처럼 따라 왔다가 이제는 롯데 자이언츠 내야의 보물로 자리매김한 전민재 선수도 그런 감동 스토리 주인공 중 한 명입니다.

 

단 한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인생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전전후 내야수 전민재 선수~! 그가 두산 베어스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하기까지 감동적인 여정을 함께 따라가 봅시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 공식프로필 사진 [구단 홈페이지]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 공식프로필 [구단 홈페이지]

 

 

운명을 바꾼 한 번의 트레이드

 

2023년 11월, 프로야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 건의 트레이드가 발표되었는데요. 바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2:3 트레이드였습니다. 당시 롯데는 투수 정철원 선수와 내야수 전민재 선수를 영입하고 두산에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선수와 투수 최우인 선수를 내주었습니다.

 

사실 트레이드 발표 당시 두 팀 팬들 사이에 찬반 양론과 각 팀의 득실에 대한 많은 논쟁이 있었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두산은 정철원의 역할이 압도적이었고 롯데의 김민석과 추재현은 팀의 미래로 상징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런 가운데 2;3 트레이드로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오게 된 전민제 선수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거든요.

 

모든 관심은 롯데의 젊은 두 선수가 두산에서 어떻게 성장할지와 두산의 핵심 불펜 투수였던 정철원 선수에게 쏠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안타깝지만 전민재 선수는 ‘내야 뎁스(선수층)를 두껍게 하기 위한 영입’ 정도로 여겨졌을 뿐 크게 조명받지 못했던 거죠.

 

그러나 롯데는 정철원과 함께 보물 같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을 얻은 대박 트레이드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일까요. 이런 인생 반전의 스토리를 가진 전민재의 프로필과 두산 시절을 보면 롯데 이적 후의 모습이 얼마나 드라마틱한 지 알게 되실 겁니다.

 

 

전민재의 프로필과 두산 시절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 보물이 된 전민재 선수는 1999년 6월 30일생으로 181cm에 73kg의 우투우타 내야수입니다. 천안남산초등학교와 천안북중학교를 거쳐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고교시절 당시의 고교 유격수 중에서 상위권 실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한 때 고향팀인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 대상자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였는데요. 특히 수비에서의 강한 어깨가 장점으로 평가되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던 겁니다. 이러한 잠재력으로 2018년 고향팀 한화가 아닌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전민재 선수는 2018년 두산 베어스 입단 첫 해에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으면서도 타격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늘 물음표였습니다. 그래서인지 2019년에는 2경기, 2021년에는 9경기에 출전하는 등 1군 무대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출전 기회를 늘려가면서 2022년에는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 2023년에는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5리를 기록했습니다. 두산 시절의 전민재 선수는 백업 선수로서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의 제한적인 출전 기회만을 가지는 선수였습니다.

 

 

롯데 이적 후 꽃 핀 전민재의 야구 인생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 수비장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 타격 장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 주루 장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

 

 

2023년 11월 롯데와 두산의 팬들을 놀라게 한 트레이드가 전격적으로 단행되었는데요. 두산이 정철원과 전민재를 롯데로 보내고 롯데는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 3명을 두산으로 보내는 2:3 트레이드였습니다.

 

롯데는 즉시 전력감인 정철원을 불펜 투수로 보강하게 되었고 두산은 김민석과 추재현이라는 성장 가능성 높은 어린 선수를 데려간 것이죠. 이 트레이드에서 전민재와 최우인은 관심에서 밀려나 있었습니다. 네임밸류에서 너무 많이 밀려 있었던 거죠. 

 

그러나 두산 시절부터 그를 눈여겨본 김태형 감독의 안목이었을까요. 트레이드 후 정철원은 당연했다는 듯 자신의 이름값을 하고 있지만 의외의 반전은 전민재였습니다. 두산 시절 5시즌 동안 77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전민재 선수의 야구 인생이 이 한 번의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180도 바뀌게 됩니다.

 

두산 시절 스승이었던 김태형 감독이 롯데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고 정철원과 전민재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후 신뢰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주자 그는 보란 듯이 기대에 응답하였습니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후 드디어 그의 야구 재능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 거죠.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 선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여 그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기며 무한한 신뢰와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본인의 장점인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급성장하는 마법 같은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부진을 떨쳐 내고 후반기 다시 날아오르길~

 

2025년 4월에 4할2푼3리, 5월에 3할8푼8리의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한 전민재는 갑자기 6월과 7월에 급격한 타격부진에 빠졌습니다. 6월 타율 2할1푼, 7월 타율 1할4푼8리라는 롤러코스트급 부진을 보인 건데요. 더불어 견고하던 수비에서도 실책이 이어졌죠. 

 

그에 대한 평가가 나뉘기 시작했습니다. 수비력이야 원래 인정되던 거지만 시즌 초반의 고타율은 일시적인 것이었고 두산 시절의 성적으로 회귀할 거라는 부정적 평가가 나오시 시작했구요. 시즌을 붙박이 유격수로 소화한 경험이 없어 체력 안배 문제에 봉착한 현상이라는 우호적 평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를 3위로 마감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가진 후 후반기에 돌입하였습니다. 후반기 첫 4연전을 엘롯라시코로 치르면서 1경기 우천 취소에 1승 2패의 결과로 시작했는데요. 엘지와의 2위 다툼과 뒤를 바짝 쫓고 있는 4위 기아와의 승차 유지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은 후반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견고한 수비력은 물론 타격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전민재 선수의 부진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초반 7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3할4리(250타수 76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타율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던 모습이 일시적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엠블럼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선수
롯데 자이언츠 엠블럼과 전민재 선수

 

 

물론 현재 롯데 자이언츠 내야에는 많은 자원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원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팬이었음에도 누구를 기용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정도로 이렇게 내야 뎁스가 깊은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좋은 내야수 자원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모두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오직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인 전민재 선수 역시 초반의 타격감을 최대한 빨리 되찾아 그들과의 경쟁 속에서 롯데의 가을야구에 기여하는 활약을 기대합니다.

 

 

 

두산과의 2:3 트레이드로 정철원 선수에게 묻혀 잊혀질 뻔했던 기적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 전민재!

 

시즌 후반 1군에 올라와 150km대의 강속구를 안정적으로 뿌리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드높인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

 

한화 이글스가 독보적 1위를 굳혀가는 2025 프로야구 후반기에 두 명의 대전고 출신 선수가 롯데에게도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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